이전에, 칼 장인에 대한 다큐를 우연히 보게 됐어요. 그 후
자연스레 한국 칼 시장에 대해 찾아보게 되면서 브랜드의
방향을 정하는 일이 시작되었죠. 1위부터 10위까지 모두
일본, 독일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더라고요. 한국의 제품은
찾아볼 수 없었죠. 그렇게 "한국의 칼 장인과 제대로 된 길
을 만들어보자"라고 생각하게 됐고, 한국적인 정취를 살리
면서도 세련된 헤리터만의 디자인을 고민하면서 <헤리터>
가 만들어졌죠.
<헤리터>에서 말하는 '한국의 헤리티지'는 디자인적인
요소도 해당 되지만, 우리의 기술을 오늘날까지 계승하고
연마해 오신 장인 그 자체를 의미해요. 장인분들의 작업
을 잘 이어서, 현대적인 양식에 맞춰 세상에 내놓는 것이
저희의 소명이고요.
이런 점에서 헤리터 브랜드의 정체성은 단순히 '한국의
헤리티지'라기 보다는, "한국의 헤리티지를 재해석하여
계승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이런 브랜드의
지향점에 많은 분들이 공감해 주시고, 작품에 담긴 뜻을
이해해 주셔서 감사한 마음입니다.